《오복성당귀》(五福星撞鬼, Ghost Punting)는 홍콩의 인기 코미디 액션 시리즈 오복성(五福星)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홍금보(洪金寶)가 연출하고, 오복성 멤버인 맥가(麥嘉), 진견(秦沛), 증지위(曾志偉), 풍수덕(馮淬帆), 동표(董驃)가 출연하며, 시리즈 특유의 코미디와 액션이 유령 소재와 결합된 작품이다.
줄거리 및 감상
이번 작품은 오복성이 우연히 유령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 호텔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연관된 유령이 등장하고, 오복성 멤버들은 이 사건을 조사하며 유령과 맞서 싸우게 된다. 시리즈 특유의 허당스러운 캐릭터들이 유령과 대치하는 장면들은 코미디와 공포가 절묘하게 섞여 있다.
전작들과 비교하면 코믹한 분위기가 강조되었고, 귀신이 등장하는 만큼 스토리 전개도 오컬트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홍콩 영화 특유의 유령 퇴치 장면(부적, 도사, 기이한 주문 등)이 나오며, 80~90년대 홍콩 공포 코미디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액션과 코미디의 조화
홍금보, 증지위, 맥가 등의 개그 연기는 여전히 유쾌하다. 특히 증지위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맥가의 바보스러운 코미디가 극을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액션 장면은 전작들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성룡(成龍)과 원표(元彪)의 등장으로 수준 높은 무술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시리즈 특유의 팀워크 액션보다는 개별적인 개그와 유령 설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액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홍콩 영화 특유의 분위기와 유머 코드가 잘 녹아 있어 오복성 시리즈의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만한 작품이다.
총평
《오복성당귀》는 홍콩 80~90년대 코믹 액션 공포 영화의 대표적인 예시로, 오복성 시리즈의 특유의 분위기와 유령이라는 흥미로운 요소를 결합한 작품이다. 코미디를 중심으로 한 만큼 심각한 분위기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이며, 유령 퇴치 장면에서 나오는 홍콩 전통 신앙 요소들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추천 대상:
- 오복성 시리즈 팬
- 홍콩 코미디 액션 영화 좋아하는 사람
- 80~90년대 홍콩 영화 특유의 유령 코미디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
전작들보다는 액션이 줄었지만, 개그와 유령 설정이 잘 어우러진 가벼운 작품으로 볼 만하다.